산책 나갔다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듯이 나 또한 길을 가다가 다이소가 보이면 살게 특별히 없어도 들어가서 둘러보는 편이다. 그러다 꼭 하나씩 들고 나오기기가 일쑤이만 ㅎㅎ.
물건 1개에 천원짜리가 많다보니 한 두개 사는 거를 소소한 지출이라고 생가해서 그런거 같다. 며칠전에도 산책후 집에 오는 길에 잠시 들러 집에 뭐가 없었지? 라는 생각에 집어든 것이 디퓨저였다.
가격대는 천원에서 5천원 사이로 다양하고 스틱도 종류가 참 많지만, 넓지도 않은 우리집에 큰거를 놓을 자리도 없고 해서 아주 작은 디퓨터를 구해왔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화려한 것보다는 단색위주가 좋고 모양도 곡선이 여러개 있는 것 보다 단로로운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요 천원짜리 디퓨저가 그걸 충족해서 다른건 보지도 않고 집어들었다.
코튼향이라고 적혀있어서 은은하겠거니 했는데, 집에 와서 개봉하고 스틱을 꽂아 보니, 향이 너무 약했다. 처음 꽂아두고 시간이 좀 흘렀을 때는 기분이라서인지 은근 향이 있는 것 같았는데, 이후는 잘 못느끼겠더라. 디퓨저 옆을 스칠 때 살짝살짝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했는데, 한, 일주일즈음 지나 병을 보니 디퓨저액이 없는 거다. 헐...이렇게 빨리 날아갈 줄은...아무리 천원짜리라고는 하나 너무 빨리 없어져버렸다. 제대로 된 향을 느낄새도 없이 말이다.
향을 좀 더 느끼려면 스틱을 거꾸로 꽂아주면 괜찮다고 해서 따라해봤다. 흠..좀 달라진것 같기도 하고 ㅎㅎ.
디퓨저액을 채워 넣어야 하니 디퓨저리필을 사러 다이소를 또 가야 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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