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잘 지내는 노년의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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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

혼자서 잘 지내는 노년의 삶을 살고 싶다

by Miracle.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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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잘 지내는 노년의 삶을 살고 싶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돌이켜 보니 뭐 하나 제대로 이뤄놓은 게 없는 삶이 된 것 같아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아이들을 볼 때 얘들은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때가 있다.

 

돈 버는 능력이 그저 그러니 아주 풍족하게는 교육을 못 시켜 후회도 된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알아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이제 부터는 노년이 되어 가는 길목에 서 있는 내 모습을 어떻게 가꿔야 할까 싶다.  스스로 경제적 심리적으로 독립된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지만 계속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 같아 두려울 때도 있다.

 

내가 아닌 사람들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지는 않고 그저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독립심과 남에게 의지 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내 인생을 즐겁게 살다가고 싶다. 자식이던 형제간이던 누군가에게 의지하면 더 외로워 질테니까...

 

알량한 국민연금이 그나마 꺼지지 않는 생존의 촛불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이집 저집 떠돌이 생활하지 않고 작더라도 누가 뭐래도 비워줄 일 없는 내 집에서 단정하게 내 삶을 잘 가꾸며 가끔은 오고 싶은 이에게 하룻밤은 편히 자고 갈 수 있는 방 한칸을 내어 줄 수 있는 약간의 여유로운 노년의 삶을 살고 싶다.

 

세상은 점점 노인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날테니 가급적 젊은이들이 많이 있는 시간대와 장소는 피해가며 살아야 할 것 같다.

 

혼자서 잘 지내는 노년의 삶을 맞이하기 전에 나쁜 관계에 대해서는 훌훌 털어버리고 조금 서운하더라도 조금 기분나쁘더라도 한 발 뒤로 물러서서 허허 하며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는 마음의 지혜를 담는 연습을 매일 해야 할 것 같다.

 

지혜로움을 겸비한 혼자서 잘 지내는 노년의 삶을 꿈꾸다

Image by  愚木混株 Cdd20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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