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딸기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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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

선물용 딸기를 받다

by Miracle.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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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딸기를 받다

아이의 친구가 청년 딸기 농장을 운영한다며 딸기를 사왔다. 아마도 부모님의 농장을 물려받기 위해 취업을 하지 않고 농장일을 배우면서 하는 듯 하다. 대단하다. 농사라는게 시설비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고 노동량에 비해 돈을 많이 번다고 볼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농업에 종사해 줘야 국내산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으니 농작물 생산을 하시는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매달 꼬박 꼬박 월급을 받는 생활을 했던 일반적인 사람들은 현금수입이 들어올 때가지 농작물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기여하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이가 친구에게 구입한 딸기는 알이 크고 아주 탐스럽고 고급져 보였다. 백화점으로 납품하는 딸기라서 그렇다고 한다. 우리나라 농산물 수입은 생산자가 아닌 유통업자들만 돈을 버는 구조이기에 그저 아이 친구의 농장이 고생한 만큼 유통업자에게 덜 뜯기며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 탐스러운 1kg의 딸기 한 박스가 나오기 까지 젊은 친구가 얼마나 딸기에 애정을 갖고 수고 했을지 안봐도 그림이 그려진다.

 

우얏든, 요즘 아주아주 핫 이슈인 푸바오 가족과 강철원 사육사님의 이야기가 방송을 보며  아이와 아이 친구 덕분에 이  고급진 선물용 딸기를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다.

 

큰 아이와 친구와의 관계가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이어져가길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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