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기름 만들어 순두부찌개 끓이기
요즘 물가가 너무너무 비싸서 마트에 가면 후다닥 장을 볼 수가 없다.
찌개 하나를 만들어 먹더라도 야채에 양념 소스등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데 음식의 재료인 야채값 뿐 아니라 모든 식재료가 비싸서 마트 안에 식재료 진열대를 응시하며 생각을 많이 하며 고르고 골라야 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식탁 앞에 앉아 10분 만에 쓱 먹고 그만 이지만,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엇을 해먹어야 할지 생각하는 정신적 노동시간과 차로 이동하던 장바구니수레를 끌고 걸어서 이동하던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한 육체적 노동을 시작으로 해서 장보고 온 후 집에 와서 야채등을 다듬고 씻고 조리하고 차려내어 먹고 나면 치우고 설거지하고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뒷정리 하는 것 까지 하면 노동량이 상당하다.
오죽하면 밥만 안해도 집안일이 반이 줄어든다는 소리가 나올까 싶다.
이러한데 요즘은 모든게 비싸니 외식은 고사하고 장보러 나가는게 겁이 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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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냉장고를 열고 뭘 해야 하나 고민고민하다 야채박스에 애호박, 무, 양파, 팽이버섯이 짜투리 야채로 남아 있는게 있어서 순두부 하나 사가지고 와서 순두부찌개를 끓인 적이 있다.
참기름에 고추가루를 비벼서 약불에서 살살 볶아 고추기름을 내어 썰어놓은 야채를 함께 넣고 한번 살짝 볶은 후 순두부와 물을 넣고 센불에서 끓인 후 계란을 풀어 넣고 액젓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참기름을 밥숟가락으로 반스푼정도 넣고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여내니 저녘 한끼 찌개가 완성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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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순두부찌개 하나에 계란프라이, 김치, 구운김 정도로 차려 저녘 한끼를 준비해서 먹으면 밖에서 먹을 외식비의 절반 이상이 세이브 되는 삶을 살수 있다.
다만, 겨우 이렇게 먹는데도 누군가의 손발은 굉장히 바쁘게 노동을 해야 한다.
그게 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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