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삼계탕의 왕갈비탕 진국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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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펑펑 내린 함박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어 밖에 나가기가 참 싫었지만, 작은아이가 종강후 와 있어서 장을 봐야 할 것 같아 몇가지 장을 봐왔다.

근데 남의 편이 나가서 먹자고 하는 바람에 장 봐온 건 냉장고에 잘 정리해 두고 뭘 먹으러 갈지 생각하다 추우니 따뜻한 걸 먹자고 해서 로로삼계탕에 갔다.

사실 여기 한방 누룽지 삼계탕으로 유명한 집인데 왕갈비탕도 메뉴에는 있다.

근데 전에는 왕갈비탕을 주문하면 안된다고 해서 그냥 일반 삼계탕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된다고 해서 나는 삼계탕 대신 왕갈비탕을 주문했다.

가격은 일반 한방삼계탕과 왕갈비탕이 15,000원 으로 똑같다. 갈비탕 전문점이 아니라서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으흠? 비주얼이 상당히 괜찮았다.

슬라이스 된 계란 지단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서 더 그런것 같다.

갈비대에 고기도 많이 붙어 있어서 가위로 댕강댕가 절단해 밥 한공기 말아서 한 수저 뜨니 국물이 진하다.

그리고 맛있다. 간을 더할 필요도 없이 내 입맛에 딱 알맛게 짭짜름 하니 맛있었다.

고기는 썰어서 겨자맛간장에 찍어먹으면 더 감칠맛나고 맛있다.

원래 오징어 젓갈은 셀프바에 없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있어서 조금 담아와서 공기밥 약간 남겨둔 흰 밥에 오징어젓갈 올려서 한 숟갈 먹고 갈비탕 국물 떠 먹으니 이 또한 별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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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탓에 외출할 때는 옷을 몇겹 껴입어도 몸이 움츠러 드는데, 뜨거운 갈비탕 한 그릇 먹고 나오니 움츠러든 등이 절로 펴졌다.

로로삼계탕은 현재 천안 성환,청주,평택에 있으며 아직까지는 체인점이 몇개 되지 않는다.

내가 알기론 이**삼계탕의 메뉴와 동일하며 가격은 메뉴별로 조금 낮은 걸로 알고 있다. 맛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두 군데 모두 가본 내가 느끼기엔 별 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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