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 첫 독립
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들

큰 아이 첫 독립

by Miracle. 2024. 1. 10.
728x90
반응형

큰 아이가 직장생활하며 성실하게 모든 시드머니로 첫 독립을 하게 되었다.
내일채움공제 덕분이다.
비록 아파트 월세로 계약을 하게 되었지만, 스스로 모든 걸 준비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하다.
1월9일 집을 계약하러 가는데, 눈이 펑펑 쏟아졌다.
다행히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서 도로에 눈이 얼어붇지는 않을 정도였다.
나는 눈을 싫어하는데, 어제따라 펑펑 내리는 하얀 눈을 보는데, 큰 아이가 이 집에서 더 잘 풀리려고 하나 보다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집 주인도 무던한 성격인 듯해 보였다.

 

 

계약서를 쓰고 저녘을 먹으려고 들른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분식집인데, 마치 집에서 먹는 밥 처럼 이렇게 밑반찬이 나와 깜짝 놀랐다.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서 이렇게 반찬이 한상 나오는 밥을 사먹기 쉽지 않은데 말이다.

계산대 앞에 일회용 밥그릇 같은 용기에 나물, 멸치볶음 등 반찬이 있길래 파시는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해서 몇 개 함께 계산하며, 아이에게 여기서 사먹으라고 했다.

집에서 번잡스럽게 음식 한다고 애쓰지 말고 말이다.

혼자 살면 집에서 이 정도의 반찬과 국, 찌개를 해먹으려면 재료값이 만만치 않으니, 종종 사먹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그 동안 사회 초년생으로서 성실하게 살아온 큰 아이에게 앞으로 평탄한 인생의 운이 따라주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어디서나, 매 순간 엄마는 너희들의 모든 것을 응원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