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로 떡국 끓이기 해보니 맛있다
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들

닭고기로 떡국 끓이기 해보니 맛있다

by Miracle. 2023. 12. 30.
728x90
반응형

닭고기 떡국 끓이기

 

요즘 티스토리 글쓰기에 빠져 사느라 집 밖에 안나간지 4일이나 되었다.

냉장고를 보니 식사메뉴로 해먹을 만한 재료가 거의 떨어져 가길래 마트를 다녀왔다.

 

며칠전 1박스에 만원대 중반하던 귤 박스가 이제 2만원대로 올랐다.  근데 그게 행사가격이란다. 냉장고에 귤이 몇개 안 남았지만 비싸서 그냥 패쓰했다.

 

사과도 4개 만원, 배도 3개 9천, 토마토 500g 9천원 , 바나나 16개 달려있는 것 3500원...

과일은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바나나 한 송이만 샀다.

 

 다른 글 보러가기 

소고기 콩나물 뭇국

 

작은아이가 자취하면서 사먹기 힘든 닭백숙을 한 번 더 해주려고 생닭을 사려고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오~ 마트에서 행사를 하고 있질 않겠는가?  두마리에 6,900원으로 말이다.  지난번엔 7,900원 이었다. 보자마자 카트에 담았다.

 

 

파도 하나도 없어서 대파를 사려고 매대를 보니 대파 한단에 10원 빠진 5천원이다.

헐....지난 10년동안 대파가격 5천원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사야 하나 10초 고민하다가 내려놨다.

 

조금 시들한 야채를 올려놓고 판매하는 매대로 가 보니 쪽파 작은 거 한 묶음에 3천원에 팔길래 그걸로 담았다.

 

얼마전부터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은데, 집근처에 분식집도 없거니와 청년떡볶이가 먹고 싶으나, 배달비 아까워서 그것 또한 싫고 해서 지난번 냉장고에 떡국떡 사다 놓은 것도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그걸로 떡볶이를 해먹으려고 200g짜리 어묵을 하나 집어들었다.

 

 다른 글 보러가기 

순두부찌개 고추기름 만들기

 

사골곰탕 파우치는 한 끼 식사준비를 해야 하는 나의 최애 아이템이므로 2개를 보자마자 바로 담았다. 원래 오뚜기 제품을 주고 샀었는데, 청정원 제품도 지난번 사보니 간도 딱 맞고 괜찮길래 이번에도 청정원 걸로 구매했다.

 

지나번 돼지고기 앞다리살로 수육을 했더니 괜찮아서 이번엔 뒷다리로 해볼까 하는 마음에 집어들었다가 옆 코너에서 돼지고기 고추장 불고기(제육볶음)를 행사한다고 써 있길래 가격이 넘 착해서 그걸로 선택했다.

 

1kg에 9,900원 이었다. 1kg 딱 맞춰 사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2천원이나 넘게 담으셨다.  그냥 받아야지 뭐 어쩌겠나. 좀 더 여유 있게 먹으면 되겠지.

 

돼지고기 고추장 불고기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밥 준비 귀찮을 때 제육 덮밥 해먹으면 아주 편리하다.

 

 다른 글 보러가기 

앞다리살로 수육 만들어 먹기

 

 

빵가루와 부침가루 산 건 , 빵가루는 냉동실에 아이가 단백질 보충용으로 사두었던 생닭가슴살을 돈까스처럼 빵가루 묻혀서 만들기 위해 샀고, 부친가루는 김치통에 남아있는 김치들을 부침개로 만들어 먹으려고 샀다.

 

사실 나는 혼자 있으면 대부분 커피를 마시는 걸로 칼로리를 채우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는데, 내가 아닌 다른 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하기 위해 적지 않은 나의 시간을 소비한다.

 

가끔 이것 때문에 울화병이 도져 나올 때가 많다.

2023.12.29.금.저녘.

 

 

 다른 글 보러가기 

남은 김장 양념으로 만든 배추 겉절이

 

 

어쨌든,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저녘은 남아있던 닭백숙의 살을 발라내어, 냄비에 (물, 마늘, 소금)을 넣고 10분정도 팔팔 끓인 다음, (떡국떡, 냉동만두)를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계란 2개, 쫑쫑 썰은 파)를 넣은 다음, 참기름 밥숟가락 반스푼, 후추가루 약간 넣고 5분정도 센불에서 화르륵 끓여내어 나온 떡만두국으로 저녘 한끼를 준비했다. 

 

사골곰탕 파우치가 있었지만, 남은 닭백숙를 해치워야 했기에 닭고기 살에서 우러나온 국물로 떡만두국 국물을 대체했다.

배가 고팠던건지, 닭고기 국물맛이 좋았던 건지, 우얏든 떡국 양이 좀 많았는데, 다 먹어서 설거지 하기도 좋았다.

 

 

닭고기로 떡국 끓이기 해본 결과 나쁘지 않았다.  닭백숙 어중간 하게 남으면 살 발라내어 볶음밥에 넣어 먹었었는데, 이렇게 떡국 만들어보니 육수가 고기 육수라서 국물맛이 인스턴트 보다 나은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다른 글 보러가기 

나를 위한 간절한 기도

반응형

댓글